아이디 생성하기 그리고 당신의 아이디를 멘션하기
새로 어떤 게임을 시작하려고 할 때 내가 가장 시간을 오래 투자하는 부분은 아이디를 생성하기 버튼을 누르기 직전 마지막으로 고심하는 지점이다. 한번 정하면 (거의) 영원히 바꿀 수 없는 이름은 너무 중요하다. 물론 어떤 게임에선 13000원만 내면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살 수 있지만, 내가 원하는 유니크한 아이디는 이미 누군가에게 선점당했을 것이므로 13000원의 가치가 충분한 지는 잘 모를 일이다. 공짜로 이름을 바꿀 수 있기도 하다. 비윤리적인 아이디를 생성하면 GM이 마음대로 아이디를 바꾸는 벌을 내려 ‘불건전한소환사명123’같은 아무개의 이름이 되니 이런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. 고심해서 아이디를 지었다고 해서, 모두가 나를 내 아이디로써 불러주는 것은 아니다. 대체로 나는 게임 속 직업이나 챔피언명으로 불린다. “라인하르트”, “잔나”, “사제”, “탱커” 등이 그렇고, 내가 사람들에게 익숙치 않은 영어 단어를 이용하여 아이디를 지었다면 나라는 사람에 대한 조금 더…